190116 뮤지컬 봉신연의

뮤지컬 봉신연의 봉신뮤 190116 마치네 감상

 

기대는 1도 안 하고 갔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다ㅋㅋㅋㅋㅋㅋㅋ

달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잘 해서 좋았음ㅋㅋㅋ 자칫 잘못하면 과해질 수 있는 연기인데 사랑스럽고 귀여운 와중에 제대로 달기다운 요염함도 있었고 발음 발성 듣기 편해서 좋았다 노래도 괜찮았음ㅋㅋㅋㅋ 사카에 출신이래서 별로 기대 안 했던 게 미안할 정도

양전도 되게 잘 하더라 쿠로스테 카가미 맞지? 카가미 할 때는 몰랐는데 발음 귀에 꽂히는 느낌으로 깨끗하고 노래도 잘해서 깜짝놀람 크 역시 양전

쇼니치 전날에 모님이랑 둘이서 스토리 어케될까... 어떻게 그내용을 두시간 사십오분만에 다 하지? 하고 엄청 걱정했는데 다 하더라고ㅋㅋㅋㅋㅋ 1막 진짜 후루루룩 지나가긴 했다 나는 원작 다 봤으니 내용이해에 문제 없었는데 원작 모르면 한번 보고 이해하기는 좀 힘들겠다 싶었음ㅋㅋㅋ

1막에서 봉신계획 명 받고 신공표랑 싸우고 달기 앞으로 잠입해 들어가고 황비호가 구해주고 나타랑 싸우고 양전이랑 싸우고 무길 줍줍하고 희창네 합류하는것까지 다 해버리는데 진심 이세상 스피드가 아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와중에 중요한건 안 빼먹고 다 짚고 가서 놀랐다

존나 상관없는 얘긴데 원시천존 목소리 너무 이케보 아니냐 존나 옥정진인같은 얼굴이 나올 것 같은 목소리자나 무대 보고 원작 보는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 어쩔거야...

감동받았던것 2막에 가씨랑 황씨 얘기 제대로 나온것... 나는 그냥 지나가는 대사로 이런 일이 있었다~ 는 식일 줄 알았는데 제대로 스토리 나와서 감동했음 그리고 앙상블분들이 연기했는데 연기도 넘 열연이었다 둘 다 진짜 좋았음ㅠㅠ

주왕님 넘 잘생긴거 아니냐구(이유: 세토유스케이다) 넘 잘생겨서 사진 사고 싶었는데 아무리그래도 제가 초등학교 육학년때부터의 원수의 사진을 살 수는 없어서 뇌에 힘줘서 참음...

연출은 좀 어수선한 부분이 있었다 무대 가운데를 중심으로 ↗︎이 부분이랑 ↖︎이 부분에 있는 인물들이 각각 동시점의 다른 얘기를 진행하는 장면이 몇 군덴가 있었는데 원작 본 나야 쟤들은 저얘기고 쟤들은 저얘기구나 하지만 원작 안 봤으면 1도 이해 안 됐을듯ㅋㅋㅋ

연출에서 맘에 든 건 영상 안 쓴 거ㅇㅇ 무대 휑하니 비워놓고 영상으로 다 처리하는거 되게 싫어하는데 영상 안 쓰고 무대장치랑 앙상블들로 다 표현해낸 게 맘에 들었다 그리고 봉신뮤 너네는 진짜 앙상블들 돈 많이 조라 진짜로...

사성은 왜또 둘만나와<-라는 얘기를 모님이랑 했었는데 넷다 나오더라고 근데 앙상블인듯ㅋㅋㅋㅋ 걔 누구냐 힐캐 한 앙상블이 괜찮았다

고래(이름까먹음) 안나와서 약간 시무룩...

근데 나 봉신 애니로는 1도 안 봐서 뭐라그래야되지 일본어로 부르는게 되게 생경한 느낌이어서 재밌었다 보패 파오페☆라고 부르는거 좀귀여웠음 그리고 달기님 주지육림송에서 슈-지니쿠린☆이라고 하는거 넘귀여웠다 귀여우면 안 되는 장면이지만...

그렇다니까 존나 저 저세상스피드의 진행 와중에 달기님은 채분도 만들고 주지육림도 만들고 진심 중요한부분은 다 나옴 존경... 햄버그 사건도 쿠킹타임은 안 나왔지만 여튼 언급은 되고... 심지어 왕귀인도 나왔다 비파로ㅋㅋㅋㅋ

개웃긴게 오늘 비파 끌어안는 장면에서 쇼헤이 옷에 비파줄이 걸려섴ㅋㅋㅋㅋㅋㅋ 그게 끊어져 버리는 바람에 줄 끊어진 돌비파로 연주함ㅋㅋㅋㅋㅋㅋ 귀인 애도...

전체적으로 원작팬의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뭐 퀄리티가 존나좋다 이런건 아닌데 이정도면 원작 충실히 살렸고 연기도 다 마음에 들었고 아쉬운건 분장정도였는데 거야뭐 캐디에 충실하려면 그렇게 될수밖에 없어서...

이거 왜 마치네라고 썼지 소와레데스

이날 진샹 생일이어서 더블커튼콜에서 관객들이랑 다같이 해피버스데이 노래 불러줬다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