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0213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님 서드시즌 전국대회 릿카이전 후편

케찹 2021. 3. 21. 17:43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님 테니뮤 서드시즌 전국대회 릿카이전 후편 200213 소와레 감상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될 예정은 없었는데...

나는 세컨시즌에 정말로 진심이었고 그래서 그 세컨시즌을 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서드는 그냥 가볍게 보려고 했거든... 그런데 생각보다 서드를 훨씬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졸업이잖아...

오늘 커튼콜에 라이마가 치토세 포즈 하고 아츠키가 긴상 포즈 해서ㅜㅜ 시텐 애들 하나씩 다 해 줄 것 같아서 또 거기서 눈물ㅜㅜ

들어줘 오늘 커튼콜 애들 내려오는데 저쪽에서 오오이시랑 테즈카가 오는거야ㅋㅋㅋ 그래서 하트 만들어서 들이댔더니 부부장님이 하트 만들어주고 부쵸 내 하트 보고 동공지진하더니 손 흔들어주고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귀여워!!!!!!

포지티브씽킹 간주부분 안무가 세컨 머슷비스트롱 간주 안무 생각나서 볼때마다 아련함...

확실히 전후편으로 나눈 게 좋은 것 같아... 세컨시즌때는 한 시합이 흐름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는 건 좋았지만 아무래도 씬들이 빨리빨리 지나간 감이 있어서, 시합 하나하나에 집중 할 수 있고 라이벌즈 시합이나 졸업식도 좀 더 길게 나올 수 있는 지금의 호흡이 좋다.

그리고 할매 이제 늙어서 티디씨 의자에 네시간 넘게 못 앉아있음... 와 2014년의 나는 어케 티디씨에서 네시간 넘는 공연을 마치소와를 뛰었지 미친거 아니냐

나 킨쨩이 유키무라랑 랠리 하는 볼의 소리가 그대로 료마가 기억 찾는 장면이랑 연결되는거 정말 좋아함. 킨쨩은 직접 시합을 하는 대신 킨쨩만의 방식으로 코시마에가 기억 찾는 걸 도와준 거니까ㅜㅜ 루키즈ㅜㅜ

유타랑 시합하는 부분에서 원래의 료마 모드가 되니까 유타가 환하게 웃는데 진짜로 후지가 막내로 들어가도 될듯

오늘 애드립 트리오가 라이벌즈 데리러 가는 부분 아쿠츠였는데 자기한테 명령하지 말라고 그래놓고 트리오가 몽블랑...! 하자마자 바로 따라감ㅋㅋㅋ

아쿠츠 시합중 애드립 신지가 히요시 가리키니까 테메와 우타가 우마스기룬다요! 해서 히요시가 아리가또고자이마스 하고 인사함ㅋㅋㅋ 아쿠츠 시합부분 설명하러 나온 이누이한테 넌 뭐하러 왔어! 이러니까 이누이가 "눈에 띄고 싶..." 하는데 시끄럽다고 소리지르고ㅋㅋㅋ

카와카미의 아쿠츠는 핵인싸가 맞다

게코쿠죠 애드립은 게.. 게.. 겐센쵸-슈! 하니까 히요시가 "확정신고 시작됐어요" 이래섴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빵터짐ㅋㅋㅋㅋㅋㅋ

1막 끝부분에 아쿠츠가 카치로보고 널 남자로 만들어주겠다! 하면서 너는 말하는게 나무 약하다면서 '료마군이라면 어떻게 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이걸 남자답게 말하는 법을 알아오라 그래서 카치로가 객석 내려가서 물어봤거든ㅋㅋㅋㅋㅋ 2막 끝날때까지 생각해놓으라고ㅋㅋㅋㅋ

그리고 2막 시작하고 카치로가 그 언니한테 다시 물어봐서ㅋㅋㅋ 에치젠 오메나라 붓타오세루! 이러니까 아쿠츠 대만족했음ㅋㅋㅋ 그리고 카치로가 감사인사 하는데 오네상 아리가또고자이마스! 이것땜에 휴식시간이 휴식시간이 아니었죠...<-이러는데 아ㅏ아아아악 넘기여웠음 진짜ㅜㅜㅜ

나 사실 이번 트리오 좋아함(새삼)

라이벌즈 노래가 진짜 장난아닌데 앗키의 존재감이 너무 개쩔어서 노래값 더 내야 될 것 같다 야 개런티 많이조라,,,

오늘 타니시 콜레스 하고 나서 키레이야, 젠코쿠. 해 줬는데, 나는 저 대사만 들으면 도리라이에서 저 대사를 하던 소메사마의 표정이랑, 처음으로 보라색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던 소메사마의 말이 생각나서 눈물이 남...

앵콜곡 끝나고 모모가 쨘 포즈 하려는거 카이도가 냉큼 가로막고 포즈하는거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 그리고 둘이 웃고 타츠키가 타쿠토 끌어안고ㅋㅋㅋㅋㅋ

오늘 시라이시랑 아토베 애드립에서 시라이시가 아토베한테 무슨 브랜드 입냐고 그러는데 Y-3를 Y-2라고 그러고ㅋㅋㅋ 향수는 쟈넬이라고 그래놓고 본인이 빵터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웃음 못 참아서 그냥 흐하하! 하고 웃어버린거 넘귀여웠음 참고로 시라이시는 포에버22를 입는다고 합니다

모모쨩센빠이 오늘도 귀여웠는데 뭐가 귀여웠냐면 카베 동! 하고 나서 객석이 후우~~~ 이러니까 그 후~ 하는거 야메떼! 이러던거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이 애드립 할때 객석 분위기 정말 좋음ㅋㅋㅋㅋㅋ

그래듀에이션은 캐릭터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캐스트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노래...

세갘 졸업장 받을때 눈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벚꽃이 피고, 푸른 나무들이 지나가고, 파란 하늘이 나왔다가 낙엽이 지고 다시 눈이 내리면서 끝나잖아. 근데 원래대로라면 일본 졸업 시기는 눈이 내리는 시기가 아니거든...

그러니까 그 눈은, 서드시즌 전국릿카이전을 하고 있는, 겨울인 '지금'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중간의 푸른 하늘은 전국대회 결승을 하고 있는 이야기 속의 '지금', 눈 내리는 건 우리가 그걸 보고 있는 현실의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