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00109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 - 이단자의 왈츠

케찹 2021. 3. 20. 02:40

무대 문호와 알케미스트-이단자의 왈츠- 문알 분게키2 200109 소와레 감상

 

공식에서 분게키라고 부르는군 하긴 분스테는 분스테가 있지요

아니 연출도 연출이고 각본도 각본이고 제작사도 제작사라(미안) 나 진짜 기대 1도 안 하고 갔거든? 근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거임... 이래서 편견은 나쁜 것 같음 반성합니다

스토리 진행에만 급급한 전형적인 쩜오디가 아니라 좋았다. 사실 나 문알 진짜 발만 담궈본 정도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고, 인겜 스토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스토리도 깔끔하게 끝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관계성도 확실해서 좋았음.

미츠야가 너무예쁜거야(늘 예쁘다) 무슨 도짓코 히로인인줄 알았자나... 이번에 새삼 느꼈는데 나는 미츠야의 목소리가 각진 데 없이 둥글둥글한게 참 좋다 그게 너무 다정하고 따뜻하다고 늘 느낌

소설 속의 나는 사랑하는 여자와 친구 사이에서 사랑을 선택했지. 하지만 지금의 나는 둘 다 선택하겠다.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러 가겠어!<-대충 이런 느낌의 대사가 있었는데 1월의 호모나 게이뭐야 상을 드립니다

시가랑 무샤가 너무 사랑을 하고 있어서... 아노 실존인물 아닌지 이래도 되는지... 아니 분스토는 그냥 앗싸리 이름만 따온거라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는데 문알은 진짜 실존인물 따와서 약간 거기서 오는 저항감같은게 있기는 했다ㅋㅋㅋ

쿠보히데가 조온나 잘생겼음 사실 아쿠타가와 뭐한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이거 좀 의외였다 중요캐일줄) 쿠보히데가 심하게 잘생겨서 미츠야 보려고 쌍안경 들었는데 시야에 들어온 쿠보히데 얼굴 넋놓고 봤자나 거기다 담배물고다님... 최고...

스기에 진짜 잘하더라ㅋㅋㅋㅋ 여기서 애드립이 나와? 싶은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애드립 빵빵 터트리는데 진심 내공이 느껴졌음ㅋㅋㅋㅋ